천연발효 이야기
천연발효 이야기 15 - 발효빵은 왜 천천히 배가 부를까 – 혈당과 포만감의 과학
- 최고관리자 17일 전 2025.12.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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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빵을 먹으면 왜 느낌이 다를까?
같은 밀가루로 만든 빵인데도 어떤 빵은 금방 배가 고파지고, 어떤 빵은 오래 포만감이 유지됩니다.
많은 분들이 “기분 탓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이 차이의 핵심에는 발효빵이 있습니다.
발효빵은 단순히 ‘건강해 보이는 빵’이 아니라,
혈당 반응과 포만감 유지 방식 자체가 다른 빵입니다.
발효빵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이유
일반적인 빠른 빵은 반죽 시간이 짧고, 효소 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구워집니다.
이 경우 전분이 빠르게 분해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 발효빵은 다릅니다.
1. 전분 분해 속도가 느려집니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와 유산균이 전분 구조를 일부 분해하면서,
몸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완만해집니다.
그 결과 발효빵은 혈당을 급하게 밀어 올리지 않습니다.
2. 인슐린 급등을 줄여줍니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차이가 식후 졸림, 급격한 허기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발효빵을 먹으면 식사 후 컨디션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발효빵은 왜 포만감이 오래갈까?
발효빵의 포만감은 ‘양’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옵니다.
1. 기공 구조가 소화를 늦춥니다
장시간 발효된 발효빵은 내부에 자연스러운 기공이 형성됩니다.
이 기공은 씹는 시간을 늘리고, 위에서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천천히 소화되는 환경을 만듭니다.
2. 씹는 과정이 포만감을 만듭니다
부드럽기만 한 빵은 빨리 먹게 됩니다.
반면 발효빵은 자연스럽게 씹게 되고,
이 과정에서 포만 중추가 충분히 자극됩니다.
그래서 발효빵은 ‘빨리 배부른 빵’이 아닙니다
발효빵의 가장 큰 특징은
“빨리 배부른 빵”이 아니라 “오래 편안한 빵”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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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배가 고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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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졸림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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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먹고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 모든 차이는 발효빵이 몸의 리듬에 맞춰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오래베이커리가 발효빵을 선택한 이유
오래베이커리는 단순히 ‘건강 이미지’를 위해 발효빵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더 들고, 관리가 어렵고, 원가가 높아져도
몸이 먼저 느끼는 차이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발효빵은 만들기 쉬운 빵이 아닙니다.
하지만 먹는 사람의 하루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게 우리가 발효빵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정리하며 – 발효빵은 몸이 먼저 알아봅니다
발효빵의 가치는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혈당, 포만감, 소화 속도처럼
몸이 먼저 반응하는 영역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발효빵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됩니다.
시간이 만든 빵,
몸이 기억하는 빵.
그것이 발효빵입니다.
발효빵의 차이는 설명보다 경험이 빠릅니다.
오늘의 빵 선택이 하루의 컨디션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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